불의한 세상에서 소금이 되기 위해
(매주 보내드리는 주간뉴스 특집으로 지회장 초대석이 준비 되었습니다. 현재 40개 지회와 5개 준비 지회를 위하셔 섬기시는 지회장님들을 소개하고 나누는 초대석에 많은 후원과 동참 부탁 드립니다. – 사역지원센터 – )
지회장초대석 / 중북부연합회 일리노이-y 지회장 강상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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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소개를 간단히 부탁드립니다.
시카고지역에서 건축설계사무소를 운영하고 있는 강상원입니다. 피아노 교습(teaching)과 연주자 활동을 하고 있는 아내와 3녀(6학년, 1학년, 8개월)와1남(3학년)을 두고 있습니다.
현재 일리노이-y지회를 섬기고 있습니다.
- CBMC를 언제 어떻게 누구를 통해서 만나게 되셨나요?
2011년 말 개인 비즈니스를 시작하려고 준비하던 중에 지인인 이준석회장님을 통해서 소개받았습니다. 중국에서 잠깐 CBMC를 접한 적은 있지만 깊이 있게 알지 못해서, 이회장님의 초대로 처음 나갈때만 해도 ‘직장 선교회’와 같은 개념으로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그때가 시카고 지역에 YCBMC가 생긴지 얼마되지 않아 정체성을 확립해가는 상태였습니다. 그래서 저는 새로운 CBMC지회를 가꾸고 다듬어 가는 귀한 시기를 함께 하는 특권을 누렸습니다.
- CBMC를 만나시고 변화된 것이 있으신지요?
여러 가지 변화된 부분들이 많지만, 첫째로는 “하나님이 원하시는 것이 무엇일까?”를 고민하는 습관이 길러지게 된 겁니다. 사업을 하면 자연스럽게 자기 스스로를 주인으로 생각하게 되는데, CBMC를 만나고 나서 내 사업체의 주인은 하나님이시고 나는 청지기라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러면서 청지기인 나의 역할을 배우게 된 겁니다. 비즈니스를 보는 관점이 달라지게 된 거지요. 그래서 회사 모토(motto)도 “하나님을 기쁘시게, 사람들을 기쁘게”로 정했습니다.
둘째, 나의 삶 가운데에 하나님의 나라가 임하는 부분입니다. “어떻게 하나님의 나라가 임하게 할까?” 하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되었습니다. 하나님 나라는 관계를 통해서, 물질을 통해서, 아니면 다른 여러 방법을 통해 확장되어 간다는 것을 깨닫고 나니까 내 삶을 내 맘대로 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셋째, 과정의 중요성을 깊이 있게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비즈니스를 하면 불의와 불공평한 것을 많이 보게 됩니다. “하나님을 떠난 이 세상 자체가 불의하고 불공평하니까” 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나는 부족하여도 “하나님께서 내게 허락하신 사업장을 통해 불의한 세상에서 소금의 역할을 하길 원하신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것이 가장 귀하게 쓰임 받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불의한 세상에서 몸부림치며 허락하신 역할을 감당하는 것입니다.
넷째, “왜 비즈니스를 하느냐!”는 생각을 다시 하게 된 것입니다. CBMC와 함께 하면서, “돈 많이 버는 것 보다, 잘 버는 것과 잘 쓰는 것”에 관심이 더 많아졌습니다.
- 언제부터 CBMC 지회장으로 섬기시기 시작하셨나요?
2020년 1월부터 지회장으로 섬기기 시작했습니다. 그전에는 지회 총무 역할을 하면서 회장님을 도왔구요.
- 섬기시는 지회를 소개해 주시겠습니까?
일리노이-y지회는 8명의 정회원으로 구성되어 있는 지회입니다. 팬더믹이 오고 나서는 줌으로 매주 토요일 아침에 모임을 갖고 있습니다.
1,2 월은 주로 개인 사업장을 심방하는 기간인데, 지금은 직접 찾아가기 어려워 줌으로 심방을 하고 있습니다. 줌으로 모이지만 사업장에서 이루어지는 일들, 고민, 힘든 일 등을 듣고 중보하는 시간을 갖을 수 있어서 무척 감사한 마음입니다. 매 심방마다 방문하는 사업장에 집중하다 보니까 지회원들은 좀 더 알게 되고 구체적으로 기도할 수 있어서 좋습니다. 그리고 심방을 받는 사람은 많은 격려를 받고 있습니다.
정기 모임에는 보통 ‘월요만나’를 사용해 생각한 것을 나누고, 서로를 위해 기도하는 시간을 갖고 있습니다.
작년에는 ‘복음과 실업인’ 교재로 공부하며 CBMC의 기본정신을 짚어보는 귀한 시간을 갖기도 했습니다.
일년에 몇 차례 인근 시카고 지회와 연합 모임을 가지는데, 종종 외부 강사를 초대해서 ‘특강의 시간’을 갖기도 합니다. 그 동안 기쁨으로 함께 하던 피크닉이나 식사 교제를 작년에는 ‘코로나-19’로 인한 팬데믹(pandemic)으로 하지 못해 아쉬움이 큽니다.
- 지회를 섬기시면서 좋은 점이나 어려운 점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요?
비대면(zoom)으로 모이니까 모이기 편하고, 시간적으로도 수월해서 좋은 점도 있습니다. 그리고 지회장이니까, 아무래도 지회원들을 위해 더 중보하고, 관심을 갖고 섬기게 되어서 감사한 마음을 갖게 되었습니다. 지회원들 생각을 많이 합니다.
어려운 점은 딱히 떠오르는 것이 없는데, 굳이 하나를 꼽자면 시간적으로 여유롭지 못해 지회원들을 자주 만나지 못하는 아쉬움입니다. 시간적 여유를 가지고 더 준비해서 “지회원들을 잘 섬겨야겠다”는 마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 북미주 KCBMC의 사명과 비전을 한마디로 어떻게 표현해 주시겠습니까?
CBMC의 비전인 “비즈니스에 하나님의 나라가 임하게 한다” 라는 말 그대로라고 생각합니다. 자신의 사업체에 그리스도께서 임하시게 하는 것이 우리의 사명이라고 생각합니다. 사업체를 통해서 제자를 생산하고 양육하는 것이 CBMC의 역할이며 우리 회원들의 사명이 아닌가 하는 생각입니다.
- 일대일 양육을 정기적으로 하고 계시는지요?
CBMC내에서 하고 있습니다. 다른 지회의 한 형제님과 ‘디모데교제’로 나누고 있습니다. 제자양육은 20여년간 해 왔는데, CBMC내에서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시작을 했습니다.
- 북미주 KCBMC 총연 또는 연합회에 부탁하고 싶은 말이 있으신지요?
Paul 총장님과 staff분들이 잘 해 주시니까 현재로는 별도로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사역과 목표가 잘 잡혀가고 있고, 그에 부합되게 잘 운영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특별히 팬데믹 시대에 잘 해 주셔서 감사한 마음입니다.
인터뷰에 정성껏 참여해 주시고 좋은 나눔을 주신 강상원 지회장님께 감사드립니다.
북미주 KCBMC 사역지원센터 크리스 서 간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