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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사역은 이미 와 있는 하나님 나라를 완성해 나가는 것입니다.

(매주 보내드리는 주간뉴스 특집으로 지회장 초대석을 마련했습니다. 40개 지회와 5개 준비 지회를 위하여 섬기시는 지회장님들을 소개하고 나누는 초대석에 많은 후원과 동참 부탁 드립니다.  – 사역지원센터 –)

필라델피아 지회장 손세재

 지회장초대석 / 동북부연합회 필라델피아 지회장 손세재

 

  •   자신의 소개를 간단히 부탁드립니다.

필라델피아 지역에서 재정설계와 메디케어 일을 하고 있는 손세재입니다. 아내와, 결혼한 딸과 미혼인 아들이 있습니다. 아내는 한국과 미국 대학에서 가르치는 일을 하다가 현재는 리테일(retail) 업종에 종사하고 있고, 자녀들은 미국에서 자라 둘 다 전문직에 종사하고 있습니다.저는 3남5녀중 막내여서 나이 많은 조카들도 있습니다. 한국에 98세 된 어머님이 계신데 건강이 좋으시기는 하나 연세가 드시면서 근력이 예전에 비해 많이 약해졌습니다. 통화를 자주 하지만, 이번 코로나 상황으로 인해 오래동안 방문하지 못해 안타깝습니다.

 

  •   CBMC를 언제 어떻게 누구를 통해서 만나게 되셨나요?

아내의 일로 교회 건물을 임대할 일이 있었는데, 그때 그 교회에서 시무하시는 김혁기 장로님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그것이 계기가 되어 장로님과 교제를 하는 가운데, 어느날 CBMC를 소개 받고 모임에 참석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선친으로 부터 책임감과 성실성에 대한 가르침을 강조 받으며 자랐기 때문에 한번 결심을 하고 시작을 하면 특별한 일이 있지 않는 한 빠지는 일이 거의 없습니다. 그래서 꾸준히 참석하면서 CBMC를 알아가게 되었습니다.

 

  •   언제부터 CBMC 지회장으로 섬기시기 시작하셨나요?

2019년 부터 섬기고 있습니다. 2008년 말 쯤 CBMC에 온 후 계속해서 필라델피아 지회에서 섬기고 있습니다. 어떻게 보면 필라델피아 지회는 이사장으로 섬기시는 황삼열 목사님, 스티브 조 전 지회장님, 폴현 사무총장님 등 KCBMC에 크게 공헌하신 분들이 섬기시던 지회로 KCBMC의 역사가 되는 지회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김혁기 장로님과 김문열 체리힐 지회장님께서 초대회장과 총무로 섬기시면서 지회가 많이 활성화 되어, 그동안 랜스데일 지회와 체리힐 지회가 분가와 창립을 해 나갔습니다. 총무로 5년을 섬기다가 2019년 부터 3년째 지회장으로 섬기고 있습니다.

 

  •   CBMC를 만나시고 변화된 것이 있으신지요?

    왼쪽부터 아들, 손지회장, 아내, 딸, 사위

가장 큰 변화는 부르심(calling)에 대한 변화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부르심을 받아 해외 선교를 하시는 분들을 보면서, “나의 부르심을 어떤 것일까?”, “평신도는 부르심에 어떻게 응답해야 하나?” 하는 생각을 하던 차에 CBMC를 소개 받았습니다. CBMC를 알아가고, 사역에 동참하면서 “이곳 일터가 나의 선교지구나!” 하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사역을 하면 아무래도 아내나 다른 분들의 동역이 필요한데, 어떤 분이 말씀하신 것처럼 나는 아내가 반대하다가 나중에 변해서 오히려 등 떠밀어 나가라고 하는 드라마틱한 변화는 없습니다. 내 개인적인 변화는 하나님과의 연결성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CBMC의 ‘C’가 connecting인데, CBMC를 만난 후 안일하게 될 수 있는 나의 신앙생활이 하나님과의 연결로 인해서 하나님과의 관계가 결속(tight) 되는 것 같습니다.

또한 life on life라는 같은 생각을 가지고 있는 동역자들과 주기적으로 만나면서, 멘토나 멘티로서 충고도 듣고, 충고도 해 주는 멘토∙멘티 역할을 끊임없이 하고 있는데, 지나고 나니 그것이 내 마음의 반석이 된 것 처럼 든든합니다.

 

필라델피아 지회원들

  •   섬기시는 지회를 소개해 주시겠습니까?

필라델피아 지회는 샘황 목사님이나 스티브 조 장로님, 초대회장인 김혁기 장로님, 지호윤 장로님 등 오랫동안 꾸준히 CBMC를 섬기시는 분들이 많아서 큰 힘이 됩니다.

지회모임은 목요일 아침 7시 30분에 시작해서 약 2시간 정도 합니다. 그 동안 ‘월요만나’를 교재로 각기 다른 가정에서 친교 모임과 함께 하기도 하고, 다른 교재로도 하는 등 다양하게 모임 활동을 해 왔습니다. 전도를 하려면 말씀을 전해야 하는데, 지회원들이 효과적으로 말씀을 전하는 방법을 개발하기 위해서 올해부터는 돌아가면서 평소에 묵상하던 말씀이나 은혜받은 말씀을 PPT나 다른 창조적인 방법으로 나누는 시간을 갖습니다. 30분 정도 말씀나누고, 이어서 30분 정도는 그 말씀을 가지고 지회원들과 토론하는 시간을 갖습니다. 우리가 다른 사람들 만나서 교제를 하는 것도 결국은 주님을 알게 하는 것이어야 하는데, 말씀을 전해보지 않으면 힘드니까 지회 모임에서 말씀을 나누는 것이 힘들어도 훈련이 되고 본인의 발전도 되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지회가 사역을 어떤 부분으로 넓힐까 고민하다가 차세대로 이어지는 통로의 역할을 하는 부분이 좋겠다는 결정을 하여, 기도하며 실천해 나가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감사하게도 40대 초반의 총무로 섬기시는 장선우 사장님이 계셔서 그분을 중심으로 기도하며 다음 세대로 이어지도록 연결시킬 노력들을 하고 있습니다.

 

  •   지회를 섬기시면서 좋은 점이나 어려운 점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요?

창조주 하나님께서 우리를 이 땅에서 편안하게만 살다가 떠나게 하는 것은 아니라고 봅니다. 살아가다 보면 크고 작다 뿐이지 누구나 고통과 고난의 시간을 겪게 되는데, 거기에는 분명한 뜻이 있을 겁니다. 그것을 도전으로 받아 들이느냐 시련으로 받아들이냐에 따라서 삶이 많이 달라지는 것 같습니다. 저는 연세 드신 분들과 시간을 많이 보내면서 직∙간접적으로 여러 경험들을 했기 때문에 지회장으로 겪는 어려움이 특별히 힘들게 느껴지지 않습니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은 팬데믹 상황이 오면서 경제적으로 힘들어 지니까 지회원들의 참여율이 떨어지는데 그것이 아쉽습니다.

좋은 점은 다른 사람들을 배려하는 모습이 늘어난 것 같습니다. 배려는 가정에서 아내에게도 하고 아이들에게도 하는데, 마태복음7장12절의 “남에게 대접을 받고자 하는 대로 너희도 남을 대접하라”는 말씀처럼 배려는 지회는 물론 가정과, 사회 생활을 하는데 꼭 필요한 것 같습니다.

 

지회원들

  •   북미주 KCBMC의 사명과 비전을 한마디로 표현해 주시겠습니까?

어느 단체이든 비전과 사명이 뚜렷하지 않으면 방향성을 잃기 쉽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보면 “비즈니스 세계에 하나님의 나라가 임하게 한다”는 CBMC비전은 너무나 좋은 말입니다. 그런데 우리가 기억해야 할 것은 하나님 나라를 우리가 임하게 하는 것이 아니라, 이미 와 있는 하나님 나라를 우리가 완성시켜 나가는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구세주이신 것을 이웃들에게 나누고 선포하고 증거하는 것이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삶을 통해서 life on life를 실천해 나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중요하게 생각해야 하는 것은 예수님이라는 대상이 명확해야 합니다. 잘못하다 보면 CBMC를 대상으로 섬길 수 있습니다.

그 다음으로는 “어떻게 하느냐”일 것입니다. 각 지회마다 직업, 연령 등 특성이 다른데, 여러 활동들을 지회 중심으로 계속해서 잘 발전시켜 나가야 할 것입니다.

 

CBMC 사역소개 세미나

  •   일대일 양육을 정기적으로 하고 계시는지요? 

CBMC에 대한 개인적인 부르심은 ‘사역’이 아닐까 하는 생각입니다. 그전에는 멀리만 생각했던 사역에 대한 개념이 “일터가 사역지고, 사역지가 일터다”라는 개념으로 바뀌어 졌습니다.

황삼열목사님께서 CBMC를 오래 해 오셨는데, “미국 CBMC가 1929년 부터 지금까지 어떻게 해서 지속될까?” 하는 생각을 해보니 중요한 것 중의 하나가 ‘일대일 양육’ 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영적으로 재생산을 하느냐에 따라 계속해서 이어지지 않나 하는 생각입니다. 그래서 일대일 양육은 우리가 앞으로도 계속해 나가야 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북미주 KCBMC 총연 또는 연합회에 부탁하고 싶은 말이 있으신지요?

이미 잘하고 계시고, 또 가까운 곳에 총연이 있고 사무총장님께서 열심히 하시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특별히 강조해서 부탁드릴 말씀은 없습니다. 그러나 이 기회를 빌려 한가지 말씀드리자면, 네트워크에 관해 좀 더 신경을 써 주시면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지회들이 연령, 직업, 이민 세대 등 문화나 언어가 서로 다르기 때문에 그것을 효과적으로 연결하는 것이 쉽지 않을 뿐더러 많은 수고가 따를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총연이 인내심을 갖고 KCBMC의 40개 지회 활동을 보고, 서로 연결해 주고, 활성화 될 수 있도록 격려하고,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도록 교통정리자의 역할을 해 주면 CBMC가 더 활성화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잘한다는 칭찬 보다는 권면을 할 수 있는 것이 중요 하다고 보는데, 권면이 효과를 발휘하기 위해서는 먼저 성숙한 관계가 전제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총연과 지회들, 지회들과 지회들간의 좋은 네트워킹이 형성되면 CBMC가 더 활성화되고 이를 통해서 하나님께 영광 돌릴 수 있으리라는 생각이 듭니다. 총연이 이 부분에 더 관심을 가져 주시면 무척 감사하겠습니다.

 

인터뷰에 정성껏 참여해 주시고 좋은 나눔을 주신 손세재 지회장님께 감사드립니다.
북미주 KCBMC 사역지원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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