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 때문에 살고 예수님 때문에 죽는, ‘예생예사’의 삶을 추구하고 있습니다.
(매주 보내드리는 주간뉴스 특집으로 지회장 초대석을 마련했습니다. 40개 지회와 5개 준비 지회를 위하여 섬기시는 지회장님들을 소개하고 나누는 초대석에 많은 후원과 동참 부탁 드립니다. – 사역지원센터 –)
지회장초대석 / 중북부연합회 콜럼버스 지회장 지호준
- 자신의 소개를 간단히 부탁드립니다.
오하이오(Ohio)주의 수도(Capital)인 콜럼버스(Columbus)에서 아내와 고등학생인 딸(16살)과 중학생인 아들(14살)과 함께 살고 있는 지호준입니다. JC회계법인의 공인회계사(CPA)로서 법인 고객들과 개인 고객들과 서로 도움을 주고 받으며 더불어 살아가고 있습니다. 지난 2012년 ‘오하이오 주립대’(The Ohio State University)에서 자산관리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은 후, 그 곳에서 ‘중소기업론’(Small & Family Business)를 가르치고 있습니다.
- CBMC를 언제 어떻게 누구를 통해서 만나게 되셨나요?
2014년 어느날 우연히 한 식당에서 현재 중북부 연합회장으로 섬기고 계시는 이기환 회장님을 만날 기회가 있었습니다. 그때가 콜럼버스 지회가 창립한 지 1년 정도 지나서 지회 활동이 조금 느슨해 지고 있을 때였는데, 지회의 활력이 필요해서인지 이회장님께서 콜럼버스 지회의 조찬모임에서 성경공부를 몇번 인도해 달라는 부탁을 하셨습니다. 그것을 계기로 CBMC에 참여하게 되었는데, 지나고 나서 보니 이회장님과의 만남이 하나님께서 인도하신 계획된 만남이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 언제부터 CBMC 지회장으로 섬기시기 시작하셨나요?
2014년에 CBMC에 조인한 후 2년 정도 지회원으로 섬기다가, 2016년 1월부터 지회장으로 섬기고 있습니다. 계획한 것은 아니었는데, 상황의 의해서 5년이 넘도록 장기집권하고 있습니다.
- CBMC를 만나시고 변화된 것이 있으신지요?
이 질문에 진지하게 답을 드리자면 최소한 3박 4일은 필요할 것 같습니다. CBMC를 만난 후에, 삶의 많은 부분과 생각의 여러 부분에 큰 변화들이 왔습니다. 그 변화들 중의 하나가 ‘사업과 비전’입니다.
저는 예수님을 인격적으로 만난 후에 헌신적이다 싶을 정도로 교회생활에 충실했습니다. 그러나 일요일 ‘하루 동안’ 교회에서 예배하고 찬양하는 예배자의 삶과, 다른 ‘6일 동안’ 사업을 운영하며 사는 세상에서의 삶에는 적지 않은 괴리감이 있었습니다. 어떤때는 주일 하루와 세상에서의 6일의 삶이 판이하게 다른 모습이 나타나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영적인 정체성이 부정확하고, 불안정했을 때 CBMC를 만났습니다. 하나님의 나라는 교회를 통해서만 임한다고 생각했었는데, 치열하고 비열한 비즈니스 세계에도 임할 수 있다는 사실은 큰 충격이고 도전이었습니다. 사업장(Marketplace)이 곧 사역지(Mission Filed)이고, 사업을 통해 그리스도의 복음 사역이 이뤄질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을 때, 길고 지루했던 영적인 갈증이 시원하게 해소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 섬기시는 지회를 소개해 주시겠습니까?
콜럼버스 지회는 매주 목요일 저녁 9시에 줌(Zoom)을 통해 모이고 있습니다. 콜럼버스는 중부의 작은 도시로 한인이 4~5천명 거주하는데, 이곳에서 십여명의 지회원들이 매주마다 모이는 것은 정말 감사하고 놀라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아마도 한인인구대비 지회원수가 가장 클 것 같습니다.
콜럼버스 지회는 장점도 많고, 지회원들 한분 한분이 귀하고 소중한 분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지회원들 연령대가 40대 중반부터 70대 중반까지로 꽤 넓은 편인지만, 세대차와 문화차를 거의 느낄 수 없을 정도로 마음과 생각이 가까운 사역공동체입니다. 하나의 작은 교회이고, 따뜻한 영적인 가족입니다.
- 지회를 섬기시면서 좋은 점이나 어려운 점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요?
좋은 점은 너무 많아서 일일이 나열하기 어렵고, 어려운 점은 거의 없어서 또 나열하기가 어렵습니다. 그저 귀한 분들과 함께 밥먹고, 고민하고, 사역하고, 기도할 수 있다는 것 자체만으로 복되고 감사한 마음입니다.
- 북미주 KCBMC의 사명과 비전을 한마디로 표현해 주시겠습니까?
CBMC를 만나기 전에는 성경적 재정관리를 전문적으로 연구하여 알리는 ‘청지기 재정교실’(EPS) 사역을 했습니다. 물론 지금도 그 사역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그리스도인과 돈’이라는 흥미로운 주제 때문에 교회들과 청중들에게 많은 관심을 받았습니다. 그러다보니 CBMC의 사명과 비전인 ‘일터사역, 전도와 양육’을 접했을 때는 다소 의아했습니다. 최첨단을 살아가는 사업가들과 전문인들에게 고전에 해당하는 복음을 ‘또 다시’ 논한다는 것 차제가 어색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CBMC의 사역을 배우면 배울수록, 이해하면 이해할수록 저를 일터 사역자로 부르신 목적과 이유가 확실해져 갔습니다. 그것은 바로 예수님 때문에 우리가 일터에서 살고, 예수님 때문에 우리가 일터에서 죽는, ‘예생예사’의 삶입니다. KCBMC의 사명과 비전은 ‘예수님’이라고 확신합니다. 그래서 목숨을 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일대일 양육을 정기적으로 하고 계시는지요?
지회의 두 부부와 정기적으로 만남을 갖고 있습니다. 한 부부와는 ‘디모데 전략’ 교재로 매주 만나고 있고, 다른 부부와는 한달에 한번씩 만나고 있습니다. ‘양육’이라고 하지 않고 ‘만남’이라고 말씀 드린 이유가 있습니다. 처음에는 양육대상자로 시작해서 모임을 가졌는데, 한달이 지나고, 한 분기가 지나고, 또 한해가 지나고 보니, 그 사이 양육 대상에서 소중한 동역의 관계로 발전되어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와는 별도로 ‘전도대상자’ 기도 카드에 5명의 이름을 적고 기도하면서 전도와 양육의 기회를 찾고 있습니다.
- 북미주 KCBMC 총연 또는 연합회에 부탁하고 싶은 말이 있으신지요?
활발하게 섬기는 CBMC 리더십중에 20대는 전무하고, 30대도 극소수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CBMC의 너무나 소중한 사명과 비전이 향후 10년안에 누구를 통해 어떻게 계보를 이어갈 것인가 하는 생각이 들어 걱정이 되기도 합니다. ‘멘토십 세미나’나 ‘CBMC for 2030’ 같은 다음세대 개발을 위한 프로그램을 마련하는데 좀 더 많은 기도와 노력을 해 주시면 대단히 감사하겠습니다.
인터뷰에 정성껏 참여해 주시고 좋은 나눔을 주신 지호준 지회장님께 감사드립니다.
북미주 KCBMC 사역지원센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