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랜타 도시를 품게 된 것은 하나님의 크신 은혜입니다.
(매주 보내드리는 주간뉴스 특집으로 지회장 초대석을 마련했습니다. 40개 지회와 5개 준비 지회를 위하여 섬기시는 지회장님들을 소개하고 나누는 초대석에 많은 후원과 동참 부탁 드립니다. – 사역지원센터 –)
지회장초대석 / 중부연합회 애틀랜타 지회장 이창향
- 자신의 소개를 간단히 부탁드립니다.
애틀랜타 지회를 섬기며, ‘부동산’업을 하고 있는 이창향입니다. 18살때인 1974년 가족초청으로 하와이로 이민와서 대학에서 미술(Art)을 전공했습니다. 로스엔젤레스(Los Angeles)에서 남편을 만나 결혼한 후에는 남편이 하는 ‘공장반품센터’(factory return center)를 도왔습니다. ‘공장반품센터’는 워런티(warranty)로 들어오는 오디오를 새상품(refurbish)으로 만들어서 다시 내 보내는 일입니다. 2008년 애틀랜타로 이주한 후에는 부동산업에 종사하고 있습니다.
남편과의 사이에 1녀2남을 두고 있습니다. 첫째인 딸은 로스엔젤레스에서 변호사 사무실 사무장으로 일하고 있고, 아들 둘은 애틀랜타에 살고 있습니다. 둘째인 큰 아들은 PA(Physician Assistant)로, 며느리는 너스 프랙티셔너(nurse practitioner)로 일하고 있습니다. 가까이 사는 막내 아들은 변호사인데 며느리로 일하는 너스 프랙티셔너와의 사이에 딸 하나를 두고 있습니다. 그 손녀와 로스엔젤레스에 있는 2남1녀인 외손주들을 통해 삶의 활력을 많이 얻고 있습니다.
저는 가만히 있는 성격이 아니라 일을 만들어서 하는 스타일로 취미생활을 할 수 없을 정도로 일을 좋아합니다. 부동산 업을 하니까 공부를 많이 하는데, 요즘은 독서하는 것에 재미를 붙이고 있습니다. 미술은 언젠가는 하겠지 하는 생각을 하다가 잊어버리고 살고 있습니다.
아이들은 다 컸지만, 그래도 성경적 가치관이라든가 민감한 이슈가 나올 때 좋은 영향을 주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자녀들이 사회에서 좋은 영향력을 주는 사람이 되도록 기도하고 있습니다.
- CBMC를 언제 어떻게 누구를 통해서 만나게 되셨나요?
섬기는 교회에서 ‘오차원’이라는 모임을 하고 있었는데, 그 모임에 참여하는 CBMC 멤버를 통해 듣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비즈니스 하시는 분들의 ‘정보교환 교제모임’ 정도로 인식했었는데, 그 중의 한분이 지회장이 된다고 해서 도와드리려고 CBMC에 나오게 되었습니다. CBMC에 나오면서 들은 “일터에서의 하나님 나라의 임재”는 집, 교회, 일터만 오가던 저에게 큰 충격으로 다가왔습니다.
- 언제부터 CBMC 지회장으로 섬기시기 시작하셨나요?
2020년 1월부터 섬기기 시작했습니다. 저에게 터닝 포인트(turning point)가 되는 시점이 있는데, 그때가 2018년 시카고 전국대회 때 였습니다. CBMC 동영상을 통해 CBMC의 태동과, 발전, 변화를 보면서, “CBMC는 한 도시를 변화시키는 단체구나”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를 계기로 변화에 대한 관심을 많이 갖게 되었습니다. 전도와 양육을 생각하자 마음이 뜨거워지면서 하나님이 원하시는 전도와 양육을 해야 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마음이 뜨거워짐과 동시에 하나님의 부르심을 느꼈고, 그로부터 2년 후 지회장으로 섬기게 되었습니다.
- 섬기시는 지회를 소개해 주시겠습니까?
매주 화요일 아침7시 모이고 있습니다. 매달 첫째주는 ‘만나’를 가지고 모이고 있습니다. 둘째주는 ‘일터사역’에 관한 주제를 가지고, 셋째주는 ‘양육’을 주제로 모이고 있습니다. 넷째주는 독서모임을 하는데, 두달에 한권 정도의 책을 읽고 토론을 하고 있습니다. 5주째는 외부 강사를 초청해 특강의 시간을 갖고 있습니다.
대략적으로 13분 정도가 모이는데, 대부분 50대이고 40대와 60대가 조금 있습니다. 남자지회원들이 9분, 여자지회원들이 4분입니다. 작년2월부터 줌(zoom)으로 모이다가 상황이 좋아져 대면으로 바꿨는데, 델타 바이러스 확산 이후 다시 줌으로 모이고 있습니다.
지회원들은 주로 개인 비즈니스를 하고 있는데, 비즈니스 컨설팅, 부동산, 간판, 보험, 건강분야, 목회, 학자, 청소업, 침대, 뷰티 서플라이(beauty supply), 노인의료기구(senior medical supply) 등 다양한 분야에 종사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지회원 한분이 한인상공회 회장에 도전 하셨는데, 지회분들이 많이 도와 드리고 있습니다. 이분이 CBMC의 ‘전도’와 ‘양육’에 대해 감명을 받고, ‘비즈니스는 하나님께서 덤으로 주시는 것’임을 깨닫고 변화를 받은 겁니다. ‘하나님의 부르심’에 대해 깨달은 것입니다. 그래서 한인상공회장이 되면CBMC에서 배운 것을 가지고 선교사로 파송받은 마음으로 섬기겠다고 했습니다. 앞으로 한인상공회에 CBMC분들이 많이 영입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 CBMC를 만나시고 변화된 것이 있으신지요?
교회에서 중책이란 중책은 다 맡을 정도로 열심히 했지만, 나중에 생각해 보니 떠도는 구름 잡듯이 한 것 같습니다. 그런데 CBMC에 와서 사업을 하면서 만나는 사람들에게 먼저 다가가고, 제자화하고, 섬기는 가운데 여러 부분에 많은 변화가 왔습니다. 하나님께서 섬기는 지도자(servant leader)의 마음을 주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나같이 미천한 사람을 통해서 꿈을 갖게 하시고, 그 꿈들을 열매로 하나씩 보여 주셔서 무척 감사하고 있습니다.
어떻게 보면 뜬 구름 잡는 소리로 들릴 수도 있겠지만, 지금은 애틀랜타 도시의 ‘성시화’(sanctifying the city)를 위해서 기도하고 있습니다. 세상에서 보면 아주 잘나고 좋은 지위에 있는 분들에게 그리스도를 알게 하고 그분들을 그리스도의 제자되게 하는 것은 얼마나 중요한 일입니까! CBMC에 와서 이런 담대함도 생겼습니다. 정치에 대해서 전혀 모르던 사람이 사회의 바른 리더십을 위해 기도하는 것만으로도 아주 큰 변화입니다. 애틀랜타 도시를 품을 수 있게 된 것은 아주 큰 변화입니다. 남편도 마음을 열고 잘 섬길 수 있도록 도와주어서 감사하고 있습니다. 걱정을 하면서도 하나님께서 하실 일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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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회를 섬기시면서 좋은 점이나 어려운 점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요?
3단계로 나누어서 지회원들에게 정체성을 찾아주고, 지회원들의 삶을 나누는 기관이 되게 하고, 전도에 부담을 갖게 하도록 많은 노력을 하는데 생각한 것처럼 쉽지가 않습니다. 기초가 단단하지 않으면 돌을 하나씩 쌓아가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그래도 꾸준히 이 과정들을 추구해 왔더니 어느 정도 되어가는 것 같습니다. 또한 CBMC의 정체성을 가지고 잘 준비된 분이 다음 지회장으로 세워져야 하는데, 이것도 우선순위에 놓고 기도하고 있습니다.
지회장이 되면 다양한 분들을 만날 수 있고, 새로운 지식들을 배우고, 정보들을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많은데, 그것이 좋은점 중의 하나입니다. CBMC는 미국에서 100년 이상된 단체인데, 그동안 얼마나 심사숙고하면서 개발해 왔겠습니까! 아주 탄탄하고 기반(foundation)이 잘 잡힌 단체인데, 이곳에서 섬길 수 있어서 무척 기쁩니다. 저 자신도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고 다양한 방면에서 골고루 개발해 나갈 수 있어서 아주 감사한 마음입니다.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것 같습니다.
- 북미주 KCBMC의 사명과 비전을 한마디로 표현해 주시겠습니까?
하나님의 나라는 하나님께서 통치하시는 곳이므로, 사업(business)도 하나님께서 간섭하시고 통치하셔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것을 마음으로 부터 고백할 때 하나님께서 우리를 만나 주시고, 지혜를 주시고, 우리를 통해 역사해 주십니다. 그렇기 때문에 먼저CBMC정체성을 아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하나님의 나라, 하나님의 통치를 받아들일 때 하나님께서 우리를 통해서 하나님의 나라를 확장해 나가실 것입니다. 일터가 하나님의 나라가 임하는 곳이므로 기쁨으로 일해야 할 것입니다.
- 일대일 양육을 정기적으로 하고 계시는지요?
새 가족이 들어올 때마다 하고 있습니다. ‘첫 걸음’ 교재로 하는데, 할 때마다 성령님께서 함께 하시는 것을 체험하게 됩니다. 가정이 바로서고, 자녀 문제가 해결되고, 사업의 문제들이 해결받는 것을 보면서 예수님께로 돌아갔을 때 오는 회복과 치유에 대해 감사하게 됩니다. 시간을 드리면 성령님께서 역사하십니다. 제가 여자기 때문에 여자분들만 할 수 있다는 것이 큰 아쉬움입니다.
- 북미주 KCBMC 총연 또는 연합회에 부탁하고 싶은 말이 있으신지요?
총연이 아주 잘하고 계십니다. 폴현 사무총장님께서는 우직하실 정도로 기본에 충실하신데, 기본적인 것 외에도 다양하게 섬겨 주셔서 무척 감사한 마음입니다. 배현규 총회장님은 우리 지회 분이시라 어려움이 있으면 편하게 이야기 할 수 있어서 또한 감사한 마음입니다.
바램을 하나 꼽는다면, 지회장 모임을 정기적으로 하면 좋겠다는 것입니다. 가끔 프로그램을 통해 모이기는 하는데, 1년에 4번 정도 정기적으로 지회장 모임을 가지면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면 좋겠습니다. 그때는 총연에서 지회장님들의 마음을 많이 듣는 시간이 되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인터뷰에 정성껏 참여해 주시고 좋은 나눔을 주신 이창향 지회장님께 감사드립니다.
북미주 KCBMC 사역지원센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