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리더쉽 스쿨을 마치면서…
2020년 1월 23일부터 2박 3일 동안 캘리포니아 산호세에서 리더쉽 스쿨이 있다라는 광고를 듣고 참석하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았지만 회계사의 직업을 가진 저로서는 요즘같이 초비상 상황속에서 3일동안 사무실을 비우고 다녀온다는 것이 그리 쉬운 결정이 아니었습니다. 가야 하나, 말아야 하나를 몇번이나 망설이다가 제가 가기로 결정한 이유는, 최근 서부 지역의 힘든 상황속에서 북가주 연합회장님으로 사역을 감당하시는 존 탁 회장님에게 저 한사람이라도 더 참석해서 조금이나마 힘이 되어드리고 싶었습니다. 또한 오랜시간 함께 YCBMC 사역의 길을 걷고 있는 우리 에릭권 회장님의 사업장을 방문해서 함께 기도하고 싶었습니다.
이러한 마음을 안고 눈보라가 오는 추운 이른아침 시카고 공항에서 출발한 저는 샌프란시스코 공항에 도착해서 엄영미 골든게이트 지회원님의 수고로 호텔까지 가는 차안에서 “와우! 대박” 을 외치며 따사로운 햇빛 아름다운 날씨에 어린아이처럼 너무 즐거웠습니다.
첫째날 ‘병마를 넘어 비젼으로’ 라는 구호를 외치며 죽음의 문턱에서 살아오신 선정휘 Y연합회장님의 CBMC 의 비젼과 미션 그리고 사역방향에 대한 질문에서 시작된 우리들의 토론과 나눔에서 우리의 CBMC는 “전도와 양육 영혼구원” 이라는 우리를 향한 하나님께서 말씀하시고자하는 바를 다시한번 깨닫는 순간이었습니다. 저녁식사 이후 늦게 도착한 콜럼버스에서 오시는 지호준 회장님을 공항에서 만나 에릭권 회장님의 사업장을 방문해서 늦은시간까지 시차로 인해 눈이 감기면서도 이야기 꽃을 피우며 함께 중보 기도했던 시간들이 소중했습니다.
둘째날 CBMC 의 가치라는 주제로 강의해주신 박상근 증경회장님의 강의중에 “너 뭐하고 살다왔니? 라고 하나님이 물어보시면 여러분은 뭐라고 대답하시겠습니까” 라는 말씀에서 갑자기 뒷통수를 한대 얻어맞는 느낌이었습니다. 지금까지 약 10년 가까이 CBMC 활동을 하면서 베드로가 한 말처럼 “여기가 좋사오니 여기서 초막 셋을 지어서 살자” 라는 생각으로 구원의 확신이 있는 믿는자들과의 우리끼리만의 지회 활동이 아니었는가라는 생각이 들면서 복음을 모르는 불쌍한 영혼 구원 전도 사역에 관심을 갖지 않았던 부끄러운 나의 모습에 회개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저녁식사이후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우리 YCBMC만의 야식 시간은 뉴욕 롱아이랜드 캔트 최 회장님께서 큰 지갑을 열어주신 덕분에 새벽까지 먹고 또 먹으며 계속 먹으면서 우리들의 이야기를 나누고 새로운 만남의 축복을 통해서 락빌 지회의 김영후 회장님과 방성훈 회장님, 뉴욕 이균 회장님 그리고 EL-Y의 권기태 회장님과 양재학 회원님들을 알게되었고 호텔로 돌아와서 헤어지기 아쉬움에 함께 서로를 위해 중보기도 했던 시간들은 잊지 못할 순간이었습니다.
마지막날 황정식 회장님께서 현지인만이 알수있는 샌프란시스코 특별관광을 해주시고 아쉽지만 환상적인 날씨를 뒤로하고 공항으로 향했습니다. 이번 리더쉽 스쿨을 통해서 존 탁 회장님께서 보여주신 겸손하신 섬김의 모습속에서 진정한 섬김의 자세를 배웠으며, 시간을 투자하고 물질을 투자하고 하나님이 나에게 주신 사랑으로 사람을 살리고 사람을 세우는 사역을 나 혼자가 아닌 우리 CBMC 믿음의 동역자 여러분들과 함께 할수 있다는 벅찬 기대감을 안고 칼바람과 눈보라가 있는 나의 일터 시카고를 향한 비행기에 몸을 실었습니다.